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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회고록

Sechack 2021. 12. 4.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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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21년이 완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어차피 방학하기 전까지는 대충 학교갔다와서 유튭보고 게임좀 하다가 워게임 끌리는거 있으면 대충 풀고 중간중간 CTF하는 휴식기를 가질거라서 지금 쓰나 2021년이 완전히 끝나고 쓰나 바뀌는건 딱히 없을것같아서 그냥 지금 씁니다.

 

 

2021년은 내 가치관과 자아가 형성된 시기인것 같다. 2020년 12월 말쯤에 오픈채팅방에서 다소 귀찮을법한 질문을 많이 하면서 혼자서 공부하던 저에게 팀장님께서 TeamH4C에 들어오걸 제안하셔서 팀에 들어가게 되었다. 팀에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처음으로 CTF에서 성과를 내고 스터디 그룹에서 공식그룹으로 승급(?)되었던 경험은 아직도 생생하다.

TeamH4C에서 팀원으로 있으면서 해킹 실력도 늘어났지만 무엇보다 여러 보안계 사람들과 소통할 일이 많아졌다.

 

"제 2회 해킹하는 부엉이들" 세미나에서도 팀장님이 저에게 발표자 자리를 주신 덕분에 평소 존경하던 분들과 같은 자리에서 발표를 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이었다. 아무튼 이렇게 발표 활동도 하고 Dreamhack도 열심히 풀어서 랭킹에 내 이름을 올려놓고 블로그도 열심히 하고 CTF도 열심히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보안계 사람들과 엮이게 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나의 가치관과 자아 그리고 진로가 더욱 확실하게 다져진것 같다.

 

해킹을 제대로 공부하기 전인 중학교 2학년때는 내년에 Codegate나가서 수상하고싶다는 조금 비현실적인 목표가 있었는데 이번년도에 아쉽게 코로나때문에 Codegate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Whitehat Contest본선 진출, The Hacking Championship Junior 2021장려상 등 다른 이름있는 청소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던 Codegate Junior에서 수상을 하는게 현실적인 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는 꼭 Codegate열렸으면 좋겠다.

 

2021년은 내가 보안계를 처음 경험하는 해였다. 처음 TeamH4C에 들어가서 CTF에서 성과도 내보고 여러 발표도 해보고 여러 사람들과 대화해보면서 보안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되었다. 비록 코로나때문에 오프라인 행사를 한번밖에 경험하지 못했지만 오프라인, 온라인을 떠나서 2021년에 가장 값지고 의미있는 경험들을 많이 한것 같다.

2021년을 값진 경험들로 장식할 수 있었던건 TeamH4C덕분인것 같다. 이렇게 좋은 팀에 데려와주시고 저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팀장님께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맘편하게 지내고 있던 나에게도 슬슬 고등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고등학교를 결정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나는 인문계에 갈까봐 두려웠다. 내신은 바닥이고 심지어 출석까지 안좋기 때문에 디미고는 물건너 갔고 성적을 안보는 선린을 쓰더라도 출결때문에 마음에 걸렸다. 인문계는 내신이 안좋은 나에게는 맞지 않는 학교라고 생각이 되었다. 다행히 안좋은 출결에도 불구하고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미래인재 특별전형으로 합격했다. 그래서 지금은 비교적 맘편하게 지내고있다.

 

 

2021년, 내가 보안계에 처음 발들인 해이다. 고작 1년밖에 안지났지만 1년전에 내가 공부하던 내용이라던가 지인들과 대화한 내용들을 보면 벌써 추억이라는 생각이 든다. ㅋㅋ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앞으로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리얼월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서의 학교생활도 은근히 기대가 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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